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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의 제55대 회장 선거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여러 차례 연기되며 후보자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둘러싼 주요 쟁점과 후보자들의 입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선거 연기의 배경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당초 지난 1월 8일에 예정되었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허정무 후보 측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연기되었습니다. 허 후보 측은 오프라인 직접 투표 방식으로 인해 동계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지도자와 선수들이 선거에 참여하기 어렵고,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미제출을 이유로 선거인단이 규정보다 21명 적게 구성된 점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선거운영위원회의 총사퇴
법원의 결정 이후,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들은 전원 사퇴하였고, 새로운 위원회가 구성되어 선거 업무를 재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 일정은 오는 2월 26일로 확정되었습니다.
후보자들의 입장 차이
정몽규 후보의 입장
정몽규 현 회장은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의 구성을 환영하며, 법원에서 제기된 절차상의 문제를 보완하여 공정한 선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선거 지연으로 인한 축구협회의 업무 차질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허위 사실 주장과 비방을 중단하고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신문선 후보의 입장
신문선 후보는 회장 후보자의 자격 논란과 선거의 불공정성 및 불투명성에 대해 지적하며, 이번 선거가 마지막으로 파행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허정무 후보의 입장
허정무 후보는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 운영이 아닌,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운영을 간곡히 당부하며, 선거인단이 부담 없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일에 모든 경기를 하루 쉬도록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대의원 단체에만 2표를 배정하는 제도의 재검토를 요구하며, 이는 평등선거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주요 쟁점
선거인단 구성의 공정성
허정무 후보 측은 선거인단 구성에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미제출을 이유로 규정보다 21명이 적게 구성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법원은 이를 지적하며, 선거인단 숫자의 손실이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의 투명성
선거운영위원회는 외부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법원의 결정에 따라 위원 명단과 경력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치가 선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향후 전망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선거 일정이 확정되었지만, 후보자들 간의 갈등과 불신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